John D

허욱

첨첨添添 展

2015. 1.15-1.31

경계와 경계 사이

허욱의 아틀리에에 들어서면 지난 20여 년 이상의 작업 활동이 켜켜이 쌓여 있음을 느낀다. 초기 작품이나 습작부터 최근 작품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질서 정연하게 나열되어 있어서가 아니다. 제작 중인 몇 개의 작품들과 최근 작품 몇 점이 여기저기 현재 진행형으로 놓여져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그의 작업 공간의 가운데에 서면 그의 작업 과정과 작품 세계가 통시적이며 공시적으로 단번에 느껴진다. 색, 면, 모듈, 허(虛)와 실(實), 존재와 부재, 비움과 채움, 그리고 공간과 시간이 중첩되어 전신의 표피를 통해 스며든다. 튕겨져 떨리는 용수철처럼 매 순간 작업에 대한 긴장의 떨림 그리고 시도와 실험의 설렘이 회귀(回歸)를 거듭하면서 전진하며 진화하고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그러면서 작가의 스무 해를 통한 전반적인 작업 과정이 뇌리에 그려진다.

어느 작가가 작업 과정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겠는가 마는 허욱 작품은 그 정도가 유별나다. 그의 작품에는 면, 선 그리고 색의 세 가지 요소가 뚜렷이 구분되어 담겨 있다. 하지만 그가 선을 그으며 그 안에 가둔 면을 우선시 하는 것도 그 안을 채우는 색을 중요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바로 선에 무한한 관심을 둔다. 일정 평면을 이루고 부피를 만들고 공간을 가르는 선, 바로 ‘경계’에 그는 천착한다. 작품 하나 하나를 만들고, 현재의 작업에 이르도록 스무 해 내내 그를 이끈 것이 이 경계였다. 점이 선을 긋고 경계를 만들어 그의 작품을 형성하는 바와 같이 경계가 이루어지는 과정은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참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무엇을 그릴까 구상하여 스케치를 하고 그에 따라 작품을 재현하는 것이라기 보다, 들리고 보이는 대로 경계, 즉 ‘마음의 선’이 이끄는 데로 따라가면서 작품을 완성한다. 파리 유학 초기에 그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실험적이었다. 교실의 책상들을 한데 모으고 그 위에 넓은 캔버스를 올린 뒤 물로 적셨다. 커다란 캔버스를 팽팽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때 우발적으로 책상과 책상을 가르는 직선들이 물먹어 드러난 면보다 더욱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그는 면의 끝, 경계를 보았다. 그의 작업의 시작점이다. 경계는 직선으로도 곡선으로도 표현된다. 이 경계들이 재료, 즉 평면 위에서 그어지고 겹쳐지면서 면을 가르고, 분할된 면 위에 또 다시 경계를 지으면서 여러 단계의 면들을 첩첩이 생성해 나간다. 이러한 행위의 무한 반복을 통해 면과 경계의 관계에 대해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진다. 해답은 어디에도 없다. 아직 찾지 못한 해답을 향해 그는 미친 듯 매달린다. 이는 철학적 해답을 구하고자 함도 아니고 반복적 행위와 몰입을 통해 일종의 정신적 수양을 하고자 함도 아니다. 단지 던져진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도정(道程)에 그는 아직도 있고 이십 대 초심의 실험정신에 연륜이 더해진 미래 어느 시점에서도 여전히 그렇게 서있을 것이다.

분할, 해체, 결합, 조합, 그리고 첨첨하다. 그가 항상 언급하는 이러한 개념들은 어디에서 비롯했을까. 정답은 아이러니하게도 수학이다. 예술 작품을 제작하다 보면 무게와 무게 중심을 고려해야 하니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수학이 재미있어서, 수학 풀이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에 매료되어 영감을 받았다는 말을 듣는 것은 아주 드문 경우이다. 어린 시절, 이차 함수와 포물선 방정식, 사인 • 코사인 • 탄젠트, 미적분 등 칠판에 적히는 숫자들의 놀이, 그리고 숫자와 직, 곡선들의 이미지로 나타나는 풀이에 그는 흠뻑 빠졌다. 어느 누구 보다 시각적 몰입도가 강한 그는 칠판에 ‘그려진’ 이미지들로 고취되어 면과 경계를 통한 아름다운 시각적 풀이를 예술적으로 시도한다. 작가의 예술적 개념과 시도가 ƒ(x)=a(x-1)2 + b, 혹은 나 이러한 수식의 그래프 등 수학 풀이에서 차용되었음은 확실히 의외일 것이며 작가에 대한 재미난 발견이다. 예술가는 세상의 자연적 아름다움에서 인간적 美를 창조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확연히 축을 달리한다. 수학의 나누기처럼 그는 면을 직선 분할하여 질서를 잡고 곡선으로 가르며 무질서를 삽입하여 나누는 작업을 반복한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면과 경계는 작가에게는 오브제의 한 형태로 ‘물(物)’, 또는 ‘것’이다. 자신의 신체를 제외하고 주변에 존재하며 그와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창조물들은 ‘것’이다. 심지어 색 마저 그에게는 ‘것’이다. 그는 이 존재들, ‘것’들과의 관계 소통을 작품으로 풀어내고 이 ’것’들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작품을 탄생시킨다.

분할과 해체를 통해 떨어져 나온 ‘조각’에서 관객은 면을 우선 바라볼 수 있겠지만 작가는 경계를 본다. 면이 아닌 경계를 드러내기 위해 분할하고 해체하여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평면이든 입체든 모듈은 그의 작품의 기본을 이룬다. 작은 모듈, 그것은 회화적으로 캔버스 위에 첨첨(添添) 되면서 원근의 묘미를 지니고 입체적으로 보이게 한다. 또는 작가가 해체시킨 모듈을 나무로 만들고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캔버스 천을 씌워 색을 입히고 새로운 모듈을 탄생시킨다. 이 채색 입체 모듈은 최소 단위의 분할, 해체 작업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최소 크기 작품이며 입체적인 작품을 위한 최소 구성 기본 단위가 된다. 이 얇은 입체 소형 모듈이 중첩되어 쌓아 올려지면서 하나의 거대한 입체 캔버스가 완성이 된다. 작은 모듈들의 결합, 첨첨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이미지로 완성된 ‘캔버스덩이’의 이미지와 마주하게 된다. 그가 늘 언급하는 ‘첨첨’이 형성되는 과정과 결과가 보여지는 것이다. 작은 모듈들이 좌우, 위 아래로 합체된 ‘캔버스덩이’는 작은 이미지와 색의 함몰과 돌출, 비움과 채움이 빚어내며 새로이 창조된 하나의 이미지를 표출한다. 10여 센티미터 이하의 두께일지라도 시각적으로 깊은 입체감을 드러내는 이유는 허욱 방식의 합체를 통했기 때문일 것이다. 합체되고 완성된 이미지의 해석은 관람자의 몫이다. 보는 이의 시각 작용에 의해 작품 내의 해체된 소재를 재구성하면서 대상의 기존 형태와는 달리 깊은 입체감을 인지하게 된다. 관람자가 분해하고 분석하고 해체하든 결합하고 중첩하여 받아들이든 그것은 관람자의 역할이다. 그의 작업의 근간을 이루는 ‘입체 같은 평면 작업, 평면 같은 입체 작업’은 관람자의 시선을 가만 두지 않는다. 움직이게 하고 해체, 결합하게 만드는 묘미가 그의 작품 속에 숨어 있다. 평면, 입체, 회화, 부조, 조형, 설치, 그러한 구분은 허욱의 작품에서 무의미하다. 이 모든 구분의 통합으로 바라봄이 정확할 것이다. 모듈을 첨첨하면서 그는 평면을 점유하고 공간을 장악한다.

경계를 보기 위한 면들이 만들어지고 해체되어 나타난 평면의 이 작은 면들이 모여 입체로의 전적인 시각적 전환을 가져온다. 그가 지난 세월 동안 집착에 가까우리 만치 매달린 ‘첨첨(添添)’은 그의 작업 과정과 결과를 함축적으로 증거하는 단어이다. 첨첨(Between)이란 글자 그대로 무엇과 무엇의 사이를 의미한다. 그는 면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면서 실제 존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간’, 작업 과정, 진행 추이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실상도 추가한다. 오브제 ‘것’의 물리적 결합뿐만 아니라 선과 공간, 질료와 색, 정신과 물질 등의 상관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작용과 반작용이 빚어내는 과정의 연속적 ‘사이’에 집중한다. 첨첨해낸 최종 작품은 실체 이상의 3D 효과를 펼쳐낸다. 작가가 궁극적으로 보고자 하는 것은 완결된 이미지가 아니다. 전체적이든 부분적이든 오브제의 접합 과정이 감각적으로 반복과 차이를 드러내는 순간과 순간의 쌓임, 바로 첨첨의 사이를 관조(觀照)하고자 함이다.

그는 확실히 경계를 보기 위해 면을 분할하고자 한다. 때로 거대한 건물을 보거나 하늘을 보면 레이저로 경계 분할을 하고픈 생각을 한다. 제주도 ….의 유리 벽면에 행했던 거대 설치 작업은 그 자체로 경계를 이루어 건물과 외부를 분할하고 안과 밖을 면으로 구분 지었다. 앞으로 경계와 경계를 그어 나갈 보다 확장된 면과 공간이 주어진다면 작가의 새로운 ‘경계 짓기’와 ‘첨첨’과의 대면(對面)은 흥미로울 것이다. 작업 활동 스무 해의 전진과 진화는 또 다른 햇수를 거치면서 ‘첨첨’을 거듭할 것이다.

L153 Art Company 이상정

허 욱 ( 旭 )

1973 서울 출생

1989 – 1992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1994 – 1998 프랑스 파리국립미술학교 졸업 (DNSAP-석사)

개인전

2015 칼리파 갤러리, 개인전, 서울

2014 비트윈 아트 스페이스, 개인전, 제주도

2013 옥타곤, 개인전, 서울

소헌 컨템포러리, 개인전, 대구

로고스전원갤러리, 경기도 의왕

남포 미술관, 개인전, 전남

2012 예맥갤러리, 개인전, 서울

2011 부산 DOSI 갤러리, 개인전, 부산

예맥갤러리, 개인전, 서울

갤러리 KU, 개인전, 서울

M O K S P A C E , 개인전, 영국 런던

OPENSTUDIO 21, 개인전, 서울

2010 ART2021 by 예화랑, 개인전, 서울

OPENSTUDIO 21, 개인전, 서울

2009 LVS 갤러리, 개인전, 서울

남포 미술관, 개인전, 전남

OPENSTUDIO 21, 개인전, 서울

2008 갤러리 K, 개인전, 서울

갤러리 H, 개인전, 서울 무역센타점

BLANK SPACE 갤러리, 개인전, 호주 시드니

2007 갤러리 LM, 개인전, 서울

현대백화점, 설치개인전, 서울 목동점

2006 갤러리 GAINRO, 개인전, 서울

현대백화점, 설치개인전, 서울 목동점

2005 갤러리 SEO, 개인전, 서울

“쌓기- 쌓이기”, 설치개인전, WITH PLUS 코리아, 서울

경인미술관, 개인전, 서울

2004 갤러리 RAAM, 개인전, 서울

“사무실 프로젝트 1”, 설치개인전, 한국문예진흥원 사무실, 서울

“쌓기- 쌓이기”, 설치개인전, 아트스페이 미윰, 서울

2003 프로젝트 2003, 개인전,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갤러리LAMER , 개인전, 서울

2002 프로젝트 2002, 개인전, 경복궁역미술관

코엑스 조선화랑, 개인전, 서울

2001 프로젝트 2001, 개인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금산갤러리, 개인전, 서울

갤러리 아트사이드, 개인전, 서울

2000 프로젝트 2000, 개인전, 서울 북한산

갤러리 HANJU, 개인전, 서울

1999 갤러리 FUSION, 개인전, 서울

주요 그룹전

2014 <반복사이>. 부산 예술지구 P, 부산

코오롱 여름문화축제 <인피너티>, 스페이스K, 과천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2013 아트 베이징, 중국 북경

Art & Deco- 파리의 예술적 발자취를 따라, 박을복 자수박물관, 서울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페어, 홍콩

SOAP 서울 오픈 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아트쇼 부산, 벡스코, 부산

Home, Table Deco Fair, 벡스코, 부산

대구 아트페어, 엑스코, 대구

2012 Home, Table Deco Fair, 코엑스, 서울

11Artists with The Macallan. 갤러리 아트사이드, 서울

2011 Home, Table Deco Fair, 코엑스, 서울

Capturing contemporary Art- 개관전, 갤러리 웅, 대구

스코필드 자서전 1차, 국회의원 회관, 서울

스코필드 자서전 2차, 선화랑, 서울

“아프리카에 꿈을” 자서전 RAINBOW Project, 뚝섬 자벌레 전시관, 서울

“Between Space”, Gallery La Cave, 스위스 제네바

Asia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싱가포르

2010 SOAP 서울 오픈 아트페어 컬쳐노믹, 서울

신년하례 2010. 갤러리 K. 서울.

2009 Asia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싱가포르

아시아 희망 네트워크 프로젝트. 금산갤러리. 파주 헤이리

TWO+.갤러리 이브. 서울

A part of me, 스페이스 함, 서울

서울 모터쇼 Mercedes-Benz, 킨텍스

2008 KIAF 한국 국제아트페어, 서울

SOAP 서울 오픈 아트 페어, 서울

아티스트’ 가든-아이들의 정원 전,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2007 “즐거운 추상”, 아람누리 아람미술관, 일산

“Inside-Outside”, 아트 갤러리 현 개관기념전, 경기도 용인

“블루밍 아트페어-오색향연”, 현대백화점 목동점, 서울

중국 송장 국제 예술 페스티벌, 프로젝트, 중국 베이징

“Falling in Fall”, 신세게 본점, 강남점, 인천점

“New Type Contemporary Museum in School” 전, 명지외국어고등학교, 경기도 의왕

“포스코 스틸 아트” 전, 포스코, 서울

“팝-콘 믹스” 전, 영은 미술관, 경기도 광주

전남 (구)도청, 의재창작스튜디오 오픈스튜디오 전, 전남 광주

KIAF 한국 국제아트페어, 서울

2006 “상상의 집- 공간을느끼다“, 성남 리빙 디자인 페스티벌.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타.

KIAF 한국 국제아트페어, 서울

“Who’s who?”, 현대백화점 갤러리 H, 서울 압구정본점

“ Play ” , 파주 헤이리 금산갤러리. 파주

“Support- Supported” 환경조형전, 성문영어출판사, 서울

SEO FACTORY- New Idea EXHIBITION, 세오갤러리, 서울

“40 Young bloods “, 갤러리 Opra, 서울

2005 “매혹의 공간 “, DACOYA, 서울

” Color- 3 “, Colla- p gainro 갤러리, 서울

한일미술교류전, 일본문화교류기금센터, 서울

< 작은미술관- " 바다를 꿈꾸다 ">, 제주항 연안종합터미널, 제주도 (주최-국립현대미술관)

” Tableau – Table “, b’union 갤러리, 분당

2004 < 작은미술관- " 이상하고 아름다운 " >, 인천 시청역사, 인천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 거리- 예술과 만나다 “, 나혜석 거리, 수원

< 작은미술관- " 어떤 좋은날 " >, 인천주안역사, 인천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 이야기하는 벽 “, 마로니에 미술관, 서울

” 꿈과 기억의 정원 “, 백해영갤러리, 서울

2003 노보텔엠버서더 10주년기념전, 서울

< 작은미술관- " 한국의 색채와 꿈 " >, 정부대전청사, 대전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 Space and Surface painting “, Gallery Korea, 뉴욕 미국

KIAF 한국 국제아트페어, 서울

” 아름다운 환경조형전 “, 코엑스 조선화랑, 서울

” Peace; universal language “, 473 Broadway Gallery, 뉴욕 미국

” Cube – Tube “, 프랑스 문화원, 서울

2002 한일미술교류전, 히로시마 구 일본은행, 일본

” BLUE “, 라메르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청년비안날레, 대구문화회관, 대구

기획- 공공미술 / 대작 / 프로젝트 / 콜라보레이션

2016 Absolute Vodka Collaboration

2014 코오롱 Collaboration

비트윈 Collaboration

2013 (주)듀엘 패션 Collaboration

2012 인천 송도 지식산업벨리 / 대작

H&M Collaboration

비레라 Collaboration

2011 쌤소나이트 Collaboration

대구 현대백화전 개점 기념전 / 설치프로젝트

맥캘란 위스키 Collaboration

2010 양천구 신월동 / 도시환경 프로젝트

2009 영등포 신축 빌딩 / 공공미술

정문 중앙광장 / 공공미술

2008 (주) 두산 건설본사 / 대작

서초구 양재동 프로젝트 / 도시환경 프로젝트 -공공미술

2007 (주) 현대자동차 본사 양재동 신관 / 대작

(주) 해태제과 본사 / 설치프로젝트

아시아 문화도시 거주 프로그램 광주 의재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2기

2006 성남 코리아 디자인 센타 / 설치프로젝트 /

(주) 성문 영어 출판사 / 공공미술

2005 (주)WITH PLUS 코리아 런칭 / 설치프로젝트

제주항 연안종합터미널 / 설치프로젝트

2004 한국문예진흥원 사무실 / 설치프로젝트

인천 주안역사 / 설치프로젝트

인천 시청역사 / 설치프로젝트

2003 정부대전청사 / 설치프로젝트

2001 세종문화회관 / 설치프로젝트

수상

2007 제2회 포스코 스틸 아트 어워드 – 본선 작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