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Bind 展

2016. 10.7-10.16

김소희

김홍식

류재영

서반숙

유림

이명선

정희경

한경원

홍보람

Mind Bind 2016_1007 2016_1016 /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칼리파 갤러리Khalifa Gallery서울 강남구 청담동 118-17번지 네이처포엠 201호

Tel. +82.2.516.9643 www.khalifagallery.com  arte7@naver.com

북 아트(Book Art)는 서구에서 이미 순수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내 현대 미술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책의 내용을 예술적으로 재구성하는 북 아트는 책 자체를 오브제로서 작품화 하거나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최소의 관련성 만을 암시하는 작업이다. 첨단 매스미디어의 영향력 안에서 책은 인간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실질적인 의미의 경계가 없는 공간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책을 구성하는 이미지와 텍스트 중에서 이미지 자체의 독창적이고 심미적인 가치를 극대화 하는 북 아트는 텍스트와 함께 이미지의 독자적인 가치에 중요성을 둔다. 그리하여 기존의 예술 장르와는 달리 총체적인 예술의 한 형식으로 그 조형적인 영역이 점차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2001년 마인드 바인드(Mind Bind)그룹은 영국 런던 국립예술대학에서 북 아트를 공부한 유림을 중심으로 10여명의 작가로 시작하여 당시 총체적인 예술의 한 형식으로 그 조형적인 영역이 점차 확장되어가고 있던 당시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북 아트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2016년 마인드 바인드 (Mind Bind)그룹의 다양하고 섬세한 북 아트 작품들이 네이쳐 포엠에서 전시된다. 김소희 김홍식 류재영 서반숙 유림 이난규 이명선 정희경 현경원 홍보람 등은 회화, 판화, 사진, 금속공예, 그래픽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로 총체적인 예술의 한 형식으로 그 조형적인 영역이 점차 확장되어가고 있는 북 아트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북 아트 작품들은 텍스트와 이미지의 융합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일상의 이미지들을 순수한 시각적 아름다움과 유려한 색채적인 접근을 통하여 심미적인 공간으로 재창조 되고 있다.

마인드 바인드(Mind Bind) 각 작가들의 다양성이 함축적으로 용해되어있는 작품들은 아름다운 문자와 그림이 조화롭게 결합된 중요한 예술적 특징으로 그 내용과 형식이 각기 특색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책을 아이디어와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매체로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다른 서적 형식으로 보존 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표면으로 간주함과 동시에 일상 속에서의 기억과 추억의 장치로 작용된다는 보편성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를 작가 개개인의 풍부한 호기심으로 어떻게 다양하게 변주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상당수의 작품들은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진열 되어 있다. 이는 북 아트와 일반 관람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추구한 신선한 접근 방식이다. 여기에서 책은 단순히 물질적인 개념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가로 자르는 비물질적인 공간으로 설정되며 관람객들의 경험과 기억을 은유 해내는 상징적인 예술 도구로 차용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시각적인 이미지를 대체 할 수 있으며, 만지며 느낄 수 있는 자연적인 오브제인 북 아트는 작가 스스로 직접 책을 꿰매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책의 커버를 만드는 모든 일련의 작업 절차를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이러한 작업 과정은 작가의 내재된 감정이 투영되는 통로이며 자연친화적인 소재들을 사용하여 저장과 전달의 의미만을 지녔던 북 아트의 개념을 확장시키고 있다. 순수한 시각적 에너지를 근원한 Mind Bind의 작품을 통해 책에 반영되어있는 감성과 아이디어 즉, 시각예술의 중요한 오브제로 재창된 북 아트의 현대적 변용을 체험 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신현주